`브레인` 신하균, "내가 비겁했다" 후회의 눈물 펑펑

  • 등록 2012-01-18 오전 8:13:30

    수정 2012-01-18 오전 8:28:30

▲ KBS2 `브레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신하균이 최정원 앞에서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마지막회에서는 지혜(최정원 분)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깊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는 강훈(신하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훈은 김상철(정진영 분)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시력 회복 못할 거 짐작했으면서도 수술 잘 된 줄 알았다"며 자책했다. 이에 지혜는 "선생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다"라며 강훈을 위로했다. 이어 "선생님 진짜 원수는 선생님 아니냐. 제가 보기에 선생님은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어서 따뜻해질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해 강훈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강훈의 원수는 이강훈. 그럴지도"라고 되뇌던 강훈은 "그날 난 아버지를 업고 병원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실까봐 무서웠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끝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빨리 달리면서도 빨리 달리고 싶지 않았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강훈은 "내가 늦게 달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자책했다. 그래서 난 틈만 나면 달렸다. 근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거 나는 알고 있었다"며 "나는 비겁했다. 김상철 교수님한테 모든 걸 뒤집어 씌웠다"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강훈은 그동안의 까칠하고 냉정한 모습에서 벗어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고 이에 지혜는 강훈을 안아주며 말없이 그를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훈에 대한 무한 신뢰와 함께 자신의 진심을 보인 김상철이 제자 강훈을 위해 스스로 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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