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퀵` 무조건 잘 돼야···겸손할 여유 없다"(인터뷰)

21일 개봉, 블록버스터 `퀵` 주연
  • 등록 2011-07-12 오전 8:05:39

    수정 2011-07-12 오전 8:08:18

▲ 이민기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100여 명의 스태프가 공들인 영화…. 무조건 잘 돼야"

영화 `퀵`의 주연배우 이민기(26)의 일성이다. 제작비 100억 원대의 블록버스터. 그 가운데 주연. 각오부터 달랐다.

"촬영 전에는 몰랐어요. 블록버스터의 주연이 어떤 의미인지. `주연배우가 약하다` `이민기가 주연인데 100억 원이나 투자가 돼?`소리에 깨달았죠. `아, 포스터에 내 이름이 가장 먼저 쓰이는구나`. 그래서 대단하다는 게 아녜요. 그만큼 책임이 커졌다는 소리죠."

하지만 흥행을 걱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잘되면 좋지`가 아니라 `무조건 잘 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촬영했으니 결과도 당연히 좋지 않겠느냐며 배짱 좋게 웃는다.

사실 그에게 블록버스터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09년 `해운대` 1000만 신화는 지금의 `퀵` 이민기를 가능케 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몸을 기꺼이 바다로 던져 희생했던 해양구조원. `해운대` 강예원이 `퀵`의 여주인공으로 또다시 이민기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김인권이 경찰로 분해 이들의 뒤를 쫓는다. `해운대` 선임 배우들을 뺀 젊은 세 사람이 다시 뭉친 것. 영화의 제작자는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다.

연출을 맡은 조범구 감독과의 인연도 각별한데 비록 우정 출연이었지만 모델 출신 이민기가 영화라는 장르에 첫발을 뗀 작품 역시 조 감독의 `뚝방전설`이었다.

이민기는 자신은 작품을 선택할 때 `사람`을 가장 먼저 보는데 `퀵`은 성격에 능력 좋고 궁합까지 잘 맞는 이들이 뭉쳤으니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이들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퀵`은 그가 시나리오를 건네받고 "이걸 영화로 만들겠다고요?" "실제로 이렇게 찍겠다는 거예요?"라고 몇 번이나 되물었을 정도로 만화 같은 액션이 주를 이룬다. 그 속에서 이민기는 최고급 오토바이를 타고 도심 한복판을 200km로 질주하는 `무식하게 빠른` 퀵서비스맨로 분했다.

원래 오토바이를 좋아했던 그다. 이민기는 "매 순간이 위험했고 또 즐거웠다"고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

`퀵`은 폭탄 테러 사건에 휘말린 퀵서비스맨의 이야기를 다룬 스피드 액션 영화다. 주인공은 무조건 오토바이를 잘 타는 사람이어야 했다. 이민기는 이 영화에 주인공으로 발탁된 일과 관련 `해운대`에서의 인연, 혹은 운이 좋았다 식으로 겸손하게 답했지만, 제작진의 말은 달랐다. 오토바이를 직접 몰며 연기까지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는 사람, 극 중 기수 역을 이민기만큼 잘할 배우는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영화의 제작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미국의 `스피드`, 프랑스의 `택시`를 뛰어넘을만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배우 데뷔 7년 차. 드라마 데뷔작으로 신인상에 영화 출연 다섯 번째 만에 `1000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 이 남자의 초고속 질주는 계속될까? 21일 개봉하는 `퀵`의 속살이 못내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김정욱 기자)
▲ 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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