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반등은 손예진으로부터..'절제에서 질주로'

  • 등록 2013-07-03 오전 8:10:19

    수정 2013-07-03 오전 8:22:55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절제연기’에서 ‘질주본능’으로.

배우 손예진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상어’(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가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극중 조해우 역을 맡은 손예진의 캐릭터 변화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극중 해우는 그 동안 자신이 보는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한 순수하고 정의로운 검사였다. 훌륭한 할아버지 조상국(이정길 분)과 공경하는 아버지 조의선(김규철 분) 밑에서 풍족한 생활을 누리면서도 소박함과 검소한 마음을 갖고 올바르게 자란 여인이었다. 김준(김남길 분)이 나타나면서 15년 전 첫사랑인 한이수(김남길 분)에 대한 기억에 혼란스러웠을 때도 하고 싶은 말, 이유없이 흐르려는 눈물, 모든 걸 참아온 인물이었다. 공소시효가 지난 교통사고를 재수사하는 과정에서도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진범이라 지목하는 정황들에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검사였다.

이렇듯 손예진이 해우를 통해 보여준 연기는 일부 시청자들로 하여금 “답답하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절제된 부분이 컸다. ‘상어’의 애청자들이 손예진을 두고 “절제 연기의 대가”, “눈물 없이 눈물을 흐르게 만드는 배우” 등의 호평을 쏟아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손예진이 1,2일 방송을 기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게임의 결과를 직시하며 모든 걸 법의 테두리 내에서 원점으로 돌려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준의 정체가 한이수라는 걸 알았을 땐 “널 막겠다”는 말로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그 동안 이수가 복수의 칼을 갈며 갖가지 복선을 풀어놨던 것을 이젠 해우가 하나씩 풀어나가게 되면서 내용전개의 긴장감이 배가된 셈이다. KBS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최근 방송에 대한 후기로 “‘절제예진’이 ‘질주예진’으로 바뀌는 듯”, “지금까지 손예진이 끌려만 다니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이제부터 ‘상어’의 진짜 내용이 시작되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상어’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손예진의 캐릭터는 이제 이수와 맞설 때, 그의 동생인 이현(남보라 분)과 함께 할때, 검사로서 사건 해결에 나설 때, 모든 면에서 미묘한 차이를 두게 될 것이다”며 “지난 10회 방송 동안 던져놓기만 했던 사건의 단서들이 해우의 태도 변화를 계기로 하나씩 맞춰가게 될 테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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