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그룹들이 무대 위 모습과 각종 홍보에 뱀파이어 콘셉트를 활용하는 일이 늘고 있다. 그룹 2PM은 최근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컴백을 예고했다. 이 영상은 어두운 밤, 사람들에 의해 쇠사슬로 봉인돼 물속에 가라앉아 있던 관들이 시계가 오후 2시(2PM)를 가리키자 봉인이 해제되고 멤버들이 수면 위로 헤엄쳐 나오는 내용이다. 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랜만의 국내 컴백인 만큼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트레일러 영상을 뱀파이어 콘셉트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올 초 세 번째 싱글 ‘다칠 준비가 돼 있어’로 활동을 재개한 아이돌그룹 빅스는 노란 컬러 렌즈에 짙은 아이라인, 각기 다른 컬러의 헤어스타일로 뱀파이어를 표방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 퓨어 역시 뱀파이어 콘셉트를 도입했다. 빅스 소속사 김병선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이돌 그룹들의 경쟁이 치열한 현재 가요계에서 차별화가 없다면 생존 자체가 힘들다”며 “빅스는 강한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것을 차별화의 방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
아이돌 그룹들이 이 같은 콘셉트를 택하는 것은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영화 등을 통해 낯익게 된 뱀파이어는 평상시 인간과 다르지 않은 외모를 갖고 있지만 신체 능력은 ‘인간 이상’인 존재다. 최근 남자 스타들에게 ‘상남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일이 많은데 ‘천생 남자’, ‘남자 이상’을 의미한다. 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존재로 뱀파이어 콘셉트가 활용되고 있다.
▶ 관련기사 ◀ ☞ 빅스, 리얼리티 예능 '플랜V다이어리' 통해 여행 ☞ [2PM 도쿄돔②]"꿈의 무대에서 더 큰 꿈 꾸겠다"(일문일답) ☞ [2PM 도쿄돔③]최단기간 입성, 200억 매출…'전설이 되다' ☞ [2PM 도쿄돔①]'꿈의 무대' 뒤흔든 6色 물결…멤버들도 감격 '눈물' ☞ 2PM, 泰서 亞 투어 마무리 '성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