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가자 4연승~"..매뉴라이프 클래식 공동 3위 상쾌한 출발

  • 등록 2013-07-12 오후 12:33:28

    수정 2013-07-12 오후 1:29:14

박인비가 12일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1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 공동 선두는 8언더파를 몰아친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앤젤라 스탠퍼드(미국). 박인비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이미나(31) 등과 함께 선두 그룹에 2타 모자른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남은 일정은 사흘. 따라서 4개 대회 연속 우승 전망도 밝다. 박인비는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를 잇달아 제패했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박인비는 5년 만에 LPGA 투어 4연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박인비 이전에는 미키 라이트(미국·1962, 1963년), 케이시 위트워스(미국·1969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200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8년)가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반부터 버디 행진을 벌였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2번홀(파4) 버디를 포문을 열었고, 5∼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9번홀(파3)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13번(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박인비는 “오늘 잘 치고 퍼트도 잘 됐다. 후반에 몇 차례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경기에 무척 만족한다”고 밝혔다.

양희영(24·KB금융그룹), 최운정(23·볼빅), 오지영(25), 제니 신(21) 등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5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인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공동 23위(3언더파 68타), 최나연(26·SK텔레콤)은 공동 41위(2언더파 69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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