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고해`는 겹친 설움이 담긴 노래…힘 빼고 불러라"

  • 등록 2011-12-25 오후 6:58:21

    수정 2011-12-25 오후 6:59:20

▲ 임재범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임재범이 자신의 히트곡 `고해`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임재범은 25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코너에서 `나는 가수다를 빛낸 가수들`이라는 11라운드 2차 경연 미션곡으로 `고해`를 선택한 뒤 조언을 듣기 위해 찾아온 박완규를 만났다.

박완규는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의 노래를 부르면 탈락한다는 `임재범의 저주`에도 “난 꼴찌를 해도 임재범 형의 노래를 하겠다”며 `고해`를 선택한 상황.

임재범은 “박완규의 스타일이 있고 편곡도 했기 때문에 나도 함부로 조언을 해줄 수 없다”면서도 “단지 한마디 해준다면 완전히 힘을 빼고 가사가 자기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고해`를 만들 때 내가 너무 힘들었다. 심한 우울증 때문에 만나주는 사람도 없었는데 회사와 계약 때문에 음반은 내야 하는 상황에서 겹친 설움에 터져나온 곡”이라며 “노래의 `어찌 합니까. 어떻게 할까요`라는 부분은 모든 힘을 빼고 진실로 꿇은 상태에서 불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완규는 “내가 택한 곡이어서 나름 해석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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