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전 선발' 손흥민 "공간 파고들어 수비 괴롭힌다"

  • 등록 2013-06-10 오후 6:02:55

    수정 2013-06-10 오후 6:05:08

손흥민. 사진=뉴시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탤런트’ 손흥민(21·함부르크)이 11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에 앞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손흥민이 최강희 감독 밑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것은 지난 2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두 번째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항상 교체로만 기용됐다.

손흥민은 이날 최강희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은 주장이 참석하는게 일반적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쏟아지는 질문에 무덤덤하면서도 차분하게 자기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각오는 따로 필요없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같이 합심해서 홈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아울러 “선수들이 다같이 얘기도 많이 하고 상대를 많이 분석하고 있다. 우리 할 것만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욕심 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치르는 홈경기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겨우 21살의 손흥민으로선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다. 최근 경기가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다시 되돌릴 수도 없다. 지금 와서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표팀에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감독님 주문대로 수비 공간을 파고들면서 상대 수비를 괴롭힐 생각이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언제나 경기는 중요하다. 부담감은 매 경기마다 있고 이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선수들끼리 경기를 즐기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손흥민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도 다시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 가운데 어떤 포지션이 더 편하냐는 질문이다. 이에 손흥민은 평소처럼 “소속팀에서 사이드도 보고 최전방도 봤다. 내가 특별히 원하는 자리는 없다. 두 자리 모두 편하고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는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오로지 팀을 위해 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고 단체 경기다.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경기가 아니다. 형들과 많은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홈경기인 만큼 많은 팬들이 와서 다같이 으샤으샤해서 좋은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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