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19집 '헬로'는 과거 조용필 아닌 신인 조용필"

  • 등록 2013-05-15 오후 10:00:00

    수정 2013-05-15 오후 10:25:05

조용필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과거 조용필이 아닌 신인 조용필로 태어났다.”

‘가왕’ 조용필이 지난달 23일 발매한 정규 19집 ‘헬로’에 대해 이 같은 의미를 부였다.

조용필은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레스토랑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에 대해 “과거의 히트와 무게는 필요 없었다. 과거는 과거대로 남겨두고 새로운 조용필의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했다. 앞으로도 더 새로운 조용필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헬로’는 발매 이후 15일까지 오프라인 앨범 판매량 18만 장을 넘어섰다고 음반 제작사 유니버설뮤직 측은 밝혔다. 음악 시장이 음반에서 음원으로 넘어오면서 10만 장 이상 팔리는 음반이 1년에 몇 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조용필을 향한 이 같은 대중의 반응은 ‘이변’으로 꼽힐 만하다.

조용필은 “리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선공개곡 ‘바운스’는 원래 피아노 없이 통기타 반주만 있었는데 너무 아쉬워서 피아노 연주를 집어넣었다. 믹싱도 ‘뭐 이런 인간들이 다 있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차례 더 했다”고 말했다. 그 만큼 심혈을 기울인 결과였다.

조용필은 그러나 “내 앨범이 많이 팔린 것은 중장년층의 경우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거고 젊은 층은 이게 뭔가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이어 “내 음악을 대중보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앨범을 내놓고 보니 모든 사람들이 음악을 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팬들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조용필이 “음악을 하는 다른 친구들도 ‘이런 식으로 하겠다’고 다시 생각을 했다고 하니 앞으로는 조금 달라질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국 가요계에 미친 영향력은 컸다.

조용필은 “19집이 나온 만큼 20집은 어떻게 낼지 고민이 많았다”며 “콘서트를 준비하며 작업 중에 있는데 내년이 될지 그 이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19집의 많은 아쉬움을 더 줄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필은 오는 3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의정부, 대전, 진주, 대구로 이어지는 ‘조용필 전국 투어-헬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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