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명주, 우려씻고 대표팀 젊은 희망으로 우뚝

  • 등록 2013-06-11 오후 9:56:36

    수정 2013-06-11 오후 11:40:38

한국 대표팀의 손흥민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최종예선 A조에서 4승2무1패 승점 14점으로 조 1위를 지켰다. 2위 우즈베크에 승점 3점차로 앞섰다. 곧이어 열리는 이란 대 레바논의 경기에서 이란이 패할 경우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설령 이란이 이기거나 비기더라도 한국은 이란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1위를 확정짓게 된다.

무엇보다 한국으로선 지난 레바논 원정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였다. 비록 대량득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보다 안정된 경기력으로 우즈베크를 압도했다.

이날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 김신욱은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여러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면서 만족스러운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공간을 파고드는 과감한 돌파로 우즈베크 수비를 흔들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이나 터뜨린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어린 선수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경기 전 우려는 기우임을 증명했다. 전반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후반에는 왼쪽 미드필더로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함까지 뽐냈다. 골맛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높은 점수를 주기에 아깝지 않은 활약이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지난해 K리그 신인왕 이명주의 활약도 돋보였다. 박종우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이명주는 국가대표 첫 출전임에도 흔들리지 않고 당찬 플레이로 합격점을 받아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주장 곽태휘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진 김영권은 수비뿐만 아니라, 자책골을 유도하는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이끌어내는 등 공격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전은 승리는 물론 앞으로 한국 대표팀을 이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수확이 컸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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