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칼과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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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수목 안방극장이 또 한번 엇갈린 희비를 만들었다.
KBS2 ‘칼과 꽃’은 11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5.3%를 기록했다. 10일 방송에서 거둔 5.4%보다 낮은 수치로 자체최저 성적이다. 반면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전국시청률 22%를 돌파하며 10일대비 1%P 가량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자체최고 시청률이다.
‘칼과 꽃’은 배우 엄태웅과 김옥빈, 김영철 최민수 등 ‘베테랑’들의 열연에도 첫회부터 난해한 스타일로 연출된 화면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의아함을 안겼다. 1회 극중 공주인 무영(김옥빈 분)의 공중회전 장면을 비롯해 3회 전개된 궁중가면극 신은 연출을 맡은 김용수 PD만의 독특한 연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면이었음에도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주지 못했다.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버려진 아들인 연충(엄태웅 분)의 ‘산발 헤어스타일’에 거부감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있는가 하면 극의 핵심 축인 연개소문-무열왕(김영철 분)의 갈등 대립에도 팽팽한 긴장감을 놓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연충과 무영의 비극적인 멜로의 서막이 시작됐음에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데 역부족인 모양새라 아쉬움을 남긴다. “매회 엔딩은 힘이 빠지는 것 같아 아쉽다”는 것도 시청자들의 공통된 볼멘소리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방송 중반부를 넘기며 민준국(정웅인 분)을 둘러싼 사건의 기승전결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극중 삼각 로맨스에 맛을 더하고 있는 배우 이보영-윤상현-이종석의 관계 역시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다. 스릴러와 멜로, 로맨틱에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적재적소의 에피소드에 맞춰 버무리고 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어떤 시청률 기록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돼있다.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방송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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