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극비리에 이혼소송 중...아내 정씨 지난해 8월 시작

세번째 결혼한 열네살 연하 가수 정씨 소송 제기
"나훈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는 게 이혼 이유
  • 등록 2012-04-23 오전 9:09:20

    수정 2012-04-23 오전 10:26:40

▲ 가수 나훈아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가수 나훈아가 극비리에 이혼 및 재산 분할 소송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이혼 소송은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 정수경 씨가 먼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두 사람이 이혼에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재산 분할 문제가 아닌 이혼 여부 자체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 정씨가 이혼을 결심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 첫 번째는 "나훈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 정씨의 한 지인은 "연예인의 아내, 그것도 나훈아의 아내로 산다는 것은 감내해야 할 일이 많았다. 어떤 일이든 참는 게 그녀의 몫이었다"며 "이제 여자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두 아이가 상처를 받을까봐 이혼을 미뤄왔던 정씨는 딸이 결혼하고, 아들이 명문대를 졸업하자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거처도 하와이에서 최근 보스턴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여성월간지 우먼센스 5월호에도 실릴 예정이다. 우먼센스 측은 "표면적으로 한 쪽은 이혼을 원하고 다른 한쪽은 이혼을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혼을 반대하는 쪽은 나훈아다. 정씨의 지인은 "나훈아가 지금까지 잘 참고 살아왔으니 지금과 같은 형태로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나훈아는 73년 27세의 나이로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숙희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고 인기 절정이던 76년 당대 최고 여배우 김지미와 두 번째 결혼을 했다. 김지미와는 6년 만인 82년 결별을 맞았으며 이듬해인 83년 "아빠가 됐다"는 충격적인 보도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나훈아의 아이를 낳은 주인공은 열네 살 연하의 후배 여가수 정씨로 현재의 아내다. 이들은 85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엔 1남1녀를 두고 있다. 만약 이번에 이혼하면 나훈아는 세 번째 이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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