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베를린` 첫 삽..새색시 전지현도 출격 대기

  • 등록 2012-04-17 오후 5:21:50

    수정 2012-04-17 오후 5:28:39

▲ 영화 `베를린` 주연배우 4인.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영화 `베를린`이 대선배 한석규의 촬영으로 첫 삽을 떴다.

`베를린`은 베를린을 배경으로, 예상치 못한 음모에 휘말린 채 서로를 쫓게 되는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액션드라마. 2010년 `부당거래`로 287만 관객을 모은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에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를 인정받은 최정상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모았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신분이 노출되지 않은, 일명 고스트라 불리는 최고 실력의 요원이자 강한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표종성 역을 맡아 전작과는 또 다른 냉철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불법 무기 거래 현장을 감시하던 중 표종성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의 행적을 좇기 시작하는 남한 국정원 요원 정진수 역은 한석규가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류승범은 조직을 배신한 스파이를 찾아내고 표종성을 감시하기 위해 베를린에 파견된 냉혈한 인물 동명수로 등장해 하정우와 강력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친다. 전지현은 남편에게조차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는 표종성의 아내 련정희 역을 맡아 한층 세련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베를린`은 지난 16일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국정원 요원 정진수로 분한 한석규가 분석관들과 함께 불법 무기 거래 현장을 감시하고 작전을 지시하는 장면으로 첫 촬영을 시작했다.

전지현은 이 영화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뤘다. 지난 13일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 최준혁 씨와 결혼한 전지현은 이달 말까지 서울 강남에 마련한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보내고 영화 `베를린`의 촬영 일정에 따라 출국할 예정이다.

`베를린` 촬영팀은 오는 5월 초 국내 촬영을 마치는 대로 독일 베를린과 라트비아를 오가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돌입한다.
▲ 영화 `베를린` 이미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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